남승희.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남승희(21)가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개막전인 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남승희은 26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인 남승희는 최종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동률을 이룬 손범준(37), 최진규(24)와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1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남승희가 보기를 낸 다른 두 선수를 제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남승희는 “프로가 된 이후 처음 우승했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그는 2014년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했고, 그 해 9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11세 때 골프를 시작한 뒤 2015년까지 그의 부친인 KPGA 프로 남광길(52)에게만 골프를 배웠던 남승희는 “아버지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멋있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KPGA 코리안투어의 장타왕 출신인 김태훈과 허인회 선수다”라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