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6위 노승열, 샷 난조로 컷 탈락

강성훈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30만달러) 둘째날 10위권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골프장(파 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동안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작성한 강성훈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3개 대회 연속 쾌조의 샷감을 선보였다. 공동 선두를 달리는 버드 컬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8언더파 136타)와는 불과 3타 차이로, 또 다시 첫 우승의 기대회를 잡았다.

강성훈은 지난 3일 셸 휴스턴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가 마지막 날 주춤하는 바람에 준우승했고, 곧바로 RBC 헤리티지에서는 ‘톱10’에 들진 못했지만 안정된 경기력으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9위였던 강성훈은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해 후반 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5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에 힘입어 언더파를 적어냈다.

김시우(22)는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전날보다 다소 밀린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와 동률을 이룬 안병훈(26)은 이날 3타를 줄이면서(버디 4개와 보기 1개) 전날 94위에서 껑충 뛰었다.

반면 1라운드에서 공동 6위까지 올라 기대를 모았던 노승열(26)은 이날 갑작스러운 난조에 발목이 잡혀 6오버파 78타를 치는 부진 속에 93위까지 추락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특히 1번홀부터 11번홀 사이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쏟아냈고, 14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았다.

김민휘(25)는 1·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 기준선인 이븐파에 1타 차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맏형' 최경주(47)도 하루에 5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178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재미교포 존 허(27)는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갔다.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한 컬리는 보기 없는 무결점 라운드였다. 2~4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때렸고, 피나우는 다소 기복이 심했지만 많은 타수를 줄였다. 11번홀(파4) 이글에 버디 8개를 쓸어담았고 보기 3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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