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와 결혼식을 앞둔 에리카 스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성 편력이 심한 편’이라는 평판이 있었던 인기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한 여자의 남자로 정착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매체인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매킬로이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 날짜는 이번 주 22일(현지시간)로 알려졌으며, 상대는 현재 약혼녀인 에리카 스톨(미국)이고 장소는 이미 예고됐던 아일랜드 애시포드 캐슬이다

2015년 ‘세계 미혼 매력남 50인’ 가운데 35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매킬로이는 그 동안 여러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다. 2011년까지는 동네 친구인 홀리 스위니와 6년 동안 교제했고, 이후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공개 연예로 스포츠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2013년 12월 말에 보즈니아키와 약혼한 매킬로이는 이듬해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보냈다가 얼마 안 가 헤어지는 바람에 결혼을 취소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특히 파혼하는 과정에서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여성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보즈니아키와 결별한 매킬로이는 아일랜드 모델 나디아 포드와 염문설이 났고 접수 담당자 사샤 게일, 남아공 모델 샤시 나이두과도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다 2015년 들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직원이었던 스톨과 데이트 현장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2012년 10월 미국 시카고의 메디나 골프장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 시작 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매킬로이에게 스톨이 이를 바로 잡아주면서 티오프 직전에 겨우 대회장에 도착했고, 이 계기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한동안 친구로 지내왔던 둘은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 여행 중에 약혼했다. 올 초 스톨과 결혼을 시사했던 매킬로이는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에리카에게 어떤 이야기라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또 그녀는 나에 대해 그만큼 많이 알면서도 어떤 판단을 내리지 않아서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결혼식이 열리는 애시포드 캐슬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둘은 지난 몇 년간 이곳에서 함께 새해를 맞았다.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염두에 두고 결혼식을 미뤘으나, 7위에 그쳤다. 그는 결혼 후 내달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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