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무빙데이’인 사흘째 경기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 24개로 막아낸 안정된 퍼팅감을 앞세운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 퍼트를 7개나 성공시키면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오전 11시15분 현재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채 홀아웃했다.

대회 첫날 29개나 치솟은 퍼트 때문에 1오버파를 쳐 공동 85위까지 밀렸던 리디아 고는 2라운드부터 퍼팅감이 좋아졌다. 25개 퍼트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1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 7타를 더 줄이면서 1인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넘버원’ 자리를 놓고 최근 유소연(27),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리디아 고는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기아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하면서 충격을 줬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3월 파운더스컵 공동 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고, 이달 초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늘 상위권을 차지했던 상금랭킹은 23위(15만4,551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24위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경기력을 보여주는 평균타수 23위(70.09타), 그린적중률 23위(75%), 그린 적중시 퍼트수 55위(1.77개),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 87위(29.77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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