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 14일 개막

이보미 사진=르꼬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치르고 일본 무대로 돌아온 이보미(29)가 올 시즌 첫 정상을 향할 채비를 마쳤다.

이보미는 14일부터 사흘간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치군의 구마모토공항 컨트리클럽(파72·6,452야드)에서 열리는 2017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곱 번째 대회인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1,800만엔)에 출격한다.

지난달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지난 25일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한 뒤 2개 대회를 건너뛰었다. 대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동 66위에 그쳤다.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보미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보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민영(25)이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앞서 열린 6개 대회에서 안선주(30), 전미정(35)까지 한국 선수가 3승을 거뒀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단독 3위와 공동 2위를 기록한 신지애(29)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특히 지난주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에 4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 랭킹 1, 2위를 달리는 안선주와 전미정을 비롯해 이보미와 신지애, 이민영, 배희경, 이지희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년 전인 4월 14일 오후 9시 26분, 이 대회 1라운드 개막을 하루 앞둔 밤. 참가 선수와 스탭, 대회관계자들 대부분은 구마모토 지진의 진원에서 가까운 숙박 시설에 머물고 있었다. 이보미도 당시 지진의 큰 흔들림을 체감하고 건물에서 나와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로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결국 이 대회는 작년에 열리지 못하고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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