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미림(27)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 시즌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미림이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는 5개의 ‘징검다리 버디’로 5타를 줄이면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국시각 오전 7시 40분 현재 중간 성적 18언더파를 기록 중인 이미림은 단독 2위 유소연(27)을 5타 차로 크게 앞서 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미림은 1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3번, 5번, 7번, 9번 등 홀수 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았다. 2014년에 마이어 클래식, 레인우드 클래식 등 두 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이미림은 2년 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추격자 유소연은 4라운드 11개 홀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면서 5타를 줄였고, 중간 성적 13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23)와 허미정(28), 그리고 오스틴 언스트(미국)도 12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으면서 2타를 줄였고, 챔피언조에서 경기 중인 허미정은 같은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세계랭킹 4위 펑샨샨(중국)이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작성했다. 전날 공동 31위였던 펑샨샨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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