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하라와 하스는 3·4위전

더스틴 존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장타자 존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다니하라 히데토(일본)를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혼자 4강에 올랐던 존슨은 이로써 시즌 세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오픈과 3월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이날 4강전에서 12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다니하라가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올스퀘어(동률)를 이뤘고, 16번홀까지 팽팽하던 균형은 17번홀(파3)에서 존슨이 버디를 추가하면서 깨어졌다. 18번홀에서 둘은 파를 기록하면서 존슨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더스틴 존슨은 결승전에서 신예 존 람(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PGA 투어가 올해 주목하는 신예 람은 전날 16강에서 찰스 하월 3세(미국)를 무려 6홀 차로 제압한 뒤 8강에서는 쇠렌 키옐센(덴마크)에 7홀 차 대승을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 3연승에 16강전, 8강전을 거푸 이겨 5연승을 달린 람은 특히 ‘쳤다 하면 대승’을 올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4강에서 람에게 3홀 차로 패한 빌 하스(미국)는 다니하라와 3, 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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