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클리어 스포츠'의 경영자 게리 싱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전 야구선수 폴 오닐. 사진출처=클리어 스포츠 트위터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에서 3위로 내려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팟캐스트 방송 '노 레잉 업(No Laying Up)'은 "매킬로이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전 야구선수 폴 오닐과 스포츠 관련 경영자 게리 싱어가 동반했다.

매킬로이는 이 매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80타 정도 친 것 같다"며 "70대로서는 골프 실력이 괜찮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중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남아프리카(SA) 오픈에 출전했다가 심한 허리 통증을 느꼈다. 직후 받은 정밀검사 결과 늑골 부상으로 판명됐고, 매킬로이는 그때부터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라이벌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각각 우승을 기록했다. 또 존슨이 세계 3위에서 1위로 도약하면서 매킬로이의 순위는 내려갔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전 세계 골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매킬로이는 다음 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보도가 나간 뒤 세라 샌더스 트럼프 대통령 대변인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통령은 골프를 쳤다"면서 "대통령은 애초 몇 개 홀만 돌려고 했으나 더 오래 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렉시 톰슨(미국) 등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과도 함께 골프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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