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8일 개막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1인자 경쟁을 다시 시작한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리디아 고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5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솔하임컵 개최 관계로 잠시 정규대회를 쉬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 주 '아시안 스윙'으로 다시 재개된다.

올 시즌 4승씩을 주고받은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가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여자골프 1인자 경쟁을 이어간다. 올해 메이저 2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고, 리디아 고는 에비앙 대회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LPGA 투어의 아시안 스윙이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달러)를 시작으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10월15~18일·인천),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10월22~25일·타이페이), 블루베이 LPGA(10월25일~11월1일·하이난), 토토 재팬 클래식(11월6~8일·미에현)으로 이어지는 5개 대회다. 미국 본토를 벗어나 아시아의 말레이시아-한국-대만-중국-일본 5개국을 돌면서 경기를 치를 만큼 아시아 여자골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쿠알라룸푸르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1·6,24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다. 

시즌 중반까지는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박인비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지만, 리디아 고가 8·9월에 잇달아 우승하면서 1위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6일자 세계랭킹에서 12.87점을 받은 박인비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2위 리디아 고(12.38점)가 뒤쫓고 있다. 다승에서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4승씩을 거두며 팽팽히 맞섰다. 시즌상금에서도 박인비(231만6,000달러)와 리디아 고(219만달러)가 1,2위 순이다.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2012년에 정상에 올랐고, 리디아 고는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8위의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지난해 우승자 펑샨샨(중국), 2013년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을 비롯해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4위 유소연(25·하나금융)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 나란히 출전했던 펑샨샨과 유소연은 각각 공동 6위와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 밖에 추석 연휴 전에 국내에서 열린 YTN·볼빅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챙긴 장하나(23·비씨카드)도 다시 LPGA 투어에 복귀했다.

신인왕 부문 1·2위를 달리는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도 시즌 막판 경쟁을 계속한다. 둘의 신인상 포인트 격차는 현재 9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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