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 1R…'10언더파 62타'로 단독선두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3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은 2015년5월21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 6월 데뷔 9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한국 선수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2승 기대를 높였다.

이태희는 3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개막한 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 6,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62타는 KPGA 투어 한국인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국적 관계없이 최소타 기록은 2011년 매경 오픈 중친신(대만) 등이 세운 61타다. 지난달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하는 등 이날 이태희까지 18홀 62타가 총 13차례 나왔다. 이태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8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파에 만족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주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기록 잔치였다. 장동규(27)는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쳐 K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을 13년 만에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 4위를 달리는 이태희가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이태희가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정승환(31)이 단독 2위(8언더파 64타)에서 그 뒤를 쫓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혼마)이 7언더파 65타를 치고 정두식(32·브리지스톤), 박준섭(23·JDX멀티스포츠)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이창우(22·CJ오쇼핑)와 김대현(27·캘러웨이), 김대섭(34·NH투자증권) 등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다.

이태희에 약 6,000만원 앞선 상금 선두 최진호(31·현대제철)는 2언더파, 대상·신인왕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수민(22·CJ오쇼핑)은 1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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