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제5회 한화금융 클래식 1R
김예진·배선우, 코스레코드 타이로 공동선두

'루키' 김예진(20·요진건설)이 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5회 한화금융 클래식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사진은 2015년5월15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화제의 신인 간 대결에서 국내 투어 신인 김예진(20·요진건설)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김예진은 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선우(21·삼천리)와 함께 적은 5언더파 67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이자 재미교포 신예인 앨리슨 리, 토종 신인 박결(19·NH투자증권)과 동반 플레이한 김예진은 10번홀부터 시작해 11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 순조롭게 출발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특히 그린 밖에서 웨지로 두 번이나 칩인 버디를 잡을 정도로 잘 풀리는 날이었다. 13번홀에서 16야드짜리 버디를 넣고, 후반 8번홀(파3) 22야드 거리에서 역시 칩인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함께 투어 최다인 3억원으로, 상금왕 및 신인왕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만하다. 김예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7월 준우승 등 올 시즌 톱10에 6차례 진입하며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1위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1오버파 공동 34위로 첫날 라운드를 마친 터라 더 의욕을 낼 만하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김예진은 "코스가 어려워서 처음에는 긴장을 했는데, 페어웨이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리슨 리와 같은 조에서 동반한 것에 대해 묻자 김예진은 "LPGA 투어에서 주목받는 루키 선수답게 배울 점이 많았다. 하지만 너무 신경 쓰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재미 교포 앨리슨 리는 스폰서 추천선수로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그는 명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소속이라는 점과 174㎝의 헌칠한 키에 건강미 넘치는 몸으로 주목 받고 있다.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는 5위.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공동 50위)를 적었다. 앨리슨 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나 US 여자오픈처럼 코스가 어려워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매우 흥미로웠고 즐거웠다. 한국 투어에 더 자주 나올 것"이라고 했다.

상금랭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불참한 가운데 2·3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각각 8오버파와 6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다. 상금 4위 고진영(20·넵스)은 1오버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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