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호주)이 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정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나선다. 사진은 2014년5월16일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시즌 중반부에 들어섰다.
 
58년의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간직한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 KPGA 선수권대회가 8월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정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최경주, 김형성, 이상희 등 미국, 일본, 아시아 전역을 누비는 세계 프로골퍼들이 거쳐간 대한민국 골프 역사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호주)은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문경준(31·휴셈)을 3타 차로 제치고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대회 역대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6년과 1966년 주한미군 무디의 우승(2회)과 2008년 앤드류 맥켄지(호주)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그리핀은 지난 대회에서 나흘 동안 21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반면 보기는 단 1개로 막아 코스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58년 역사 중 외국 선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매슈 그리핀이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우승자는 대상포인트 1,500점, 우승상금 1억6천만원을 획득하게 된다. 대상, 상금왕, 신인왕 등 각종 부문의 상위권에 랭킹돼 있는 선수들은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이수민(22·CJ오쇼핑)은 올 시즌 프로로 전향한 이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국내 무대를 누비고 있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1,645 점), 상금 순위 2위(226,546,809 원), 신인왕 포인트 1위(574 점)에 올라 있다. 그는 2007년 김경태 이후 세 개 타이틀을 동시 석권하고, 데뷔 첫 해 메이저 왕좌의 영광도 함께 누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이수민은 대회 첫날, 김승혁(29), 이태희(31·OK저축은행)와 한 조를 이뤄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상금왕 김승혁과 올해 그 자리를 노리는 대담한 신예 이수민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10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태희도 이 치열한 경쟁 구도에 가세한다.
 
이들과 함께 장타자 그룹 스캇 헨드, 허인회, 김비오의 조 구성도 눈길을 끈다.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스캇 헨드는 홍콩·마카오·대만,·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의 정상을 휩쓸며 아시아 대회에 강점을 보였다. 그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무대인 '코리안 드림'이 실현될 지 국내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에 맞서 한국의 장타자 허인회와 김비오가 트로피 쟁탈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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