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김세영(22·미래에셋),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30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 사진제공=와이드앵글. 김세영 사진은 2013년9월27일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의 모습. 김효주와 전인지 사진은 2015년6월18일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홀린 90년대생 김세영(22·미래에셋),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비는 한국시간 기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개 메이저대회 석권에 다시 도전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기간에 상관없이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 달성에 필요한 마지막 트로피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다.
 
2013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대회 4연승 좌절로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에 실패한 이후 매년 이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의 기회를 엿봤던 박인비다. 그러나 역사적 대기록 수립을 앞두고 느낀 압박감과 부담감은 번번히 그에게 씁쓸함만을 남겼다.
 
지난달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통산 6승을 챙겼다. 세계 골프계가 2015시즌 박인비의 그랜드슬램을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박인비는 무덤덤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밀고 나가 세계랭킹 1위로서 절대적인 위엄을 보여주려고 준비 중이다.
 
박인비의 뒤를 따라 메이저 트로피에 몰려든 후배들의 세력도 만만찮다. '3인방' 김세영·김효주·전인지의 우승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세영은 김효주에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117점 차 앞서고 있지만, 메이저대회 수상 이력에서는 밀린다. 그러나 김세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4위, 위민스 PGA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 우수한 적응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효주와 지난 13일 US여자오픈의 주인공이 된 전인지. 이 둘은 LPGA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고, 전인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다. 초대형 스타 김효주와 전인지 덕에,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트로피 쟁탈전은 더 치열하고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유소연(25·하나금융), 최나연(28·SK텔레콤), 양희영(26), 최운정(25·볼빅), 유선영(29), 이일희(27·볼빅), 박희영(28·하나금융), 허미정(26·하나금융), 이미향(22·볼빅), 장하나(23·BC카드), 곽민서(25·JDX) 등이 대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 턴베리(트럼프 턴베리 리조트·파72)에 입성했다. 올해 총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원).
 
외국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모 마틴(미국)이 정상 수성을, 2013년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정상 탈환을 위해 사활을 건다. 루이스의 경우, '미국 골프의 자존심'으로 통하던 그의 전성기를 비추어 보면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 세 번의 성적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미국 팬들은 루이스의 '화려한 귀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 브리트니 린시컴, 미셸 위,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자하라 뮤노스(스페인), 포나농 파트룸(태국), 산드라 갈(독일), 청야니(대만) 등이 메이저 우승컵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인다.
 
골프채널 JTBC GOLF(대표 정경문)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의 1라운드를 7월 30일(목) 밤 9시, 2라운드를 31일(금) 밤 8시45분,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8월1일(토)과 2일(일) 밤 9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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