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72·사진 오른쪽)가 만 22세 생일 맞이하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같은 나이 때 이룬 업적과 비교가 화제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타이거 우즈(미국)의 후계자로 거론되며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의 흥행수표로 떠오른 조던 스피스(미국)가 만 22세가 되면서 그가 이룬 각종 기록이 화제다.

1993년생 스피스가 27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이하자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1975년생 우즈가 만 22세였을 때와 비교했다.

먼저, 수입 면에서는 스피스가 우즈를 크게 앞섰다.

스피스는 지난 4월 시즌 첫 번째 메이대회 마스터스와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잇따라 제패해 젊은 나이에 골프계를 평정했다. 또 이번 시즌 두 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 4승에 준우승 세 차례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12번이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만 22세까지 5승을 올린 스피스는 상금 수입으로 1,84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같은 나이 때 우즈는 6승을 올렸지만 상금 수입은 270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피스가 상금으로 많은 돈을 번 것은 우즈의 덕분(?)이다. 우즈가 프로에 데뷔할 때인 1996년 PGA 투어 총상금은 1,100만달러였다. 이후 우즈의 활약으로 PGA 투어는 황금기를 맞았고 2008년 총상금은 2억9,200만달러로 규모가 커졌다. 총상금이 거의 3배까지 늘었으니 스피스의 상금 수입도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만 22세까지 전체 우승 횟수는 우즈가 1승 많지만, 메이저 승수에서는 스피스가 우즈를 앞선다.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으로 2승을 올린 반면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세계랭킹에서는 비슷한 상황이었다. 현재 2위 스피스가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뒤쫓고 있다. 같은 나이의 우즈도 세계랭킹 2위에서 1위 그렉 노먼(호주)을 추격하고 있었다.

스포츠용품 업체에 미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나이키는 우즈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골프클럽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피스의 후원사는 언더아머 역시 스피스의 성공에 힘입어 골프클럽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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