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29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100%를 앞세워 8언더파를 몰아쳤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프로 전향 이후 처음 컷 탈락하자 쏟아졌던 걱정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폭발력 강한 경기를 펼쳤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웨스트체스터CC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1,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8타로 컷 기준인 1오버파 147타의 벽을 한 타 차이로 넘지 못해 컷 탈락했다. 오랜 기간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박인비(27·KB금융그룹)에게 넘겨줘 일부에선 리디아 고가 추락의 길로 들어서는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연이은 대회에서 다시 일어섰다.

지난주에는 LPGA 투어 대회가 없었고,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리디아 고는 29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거둔 리디아 고는 오전 5시40분 현재 최나연(28·SK텔레콤)을 비롯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남은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겠지만, 톱10 이내에 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리디아 고는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샷을 십분 발휘했다. 그린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그린 적중률 100%. 페어웨이는 한 차례만 빗나갔고 퍼트 수는 27개로 막았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박인비·김세영에 이어 3위, 평균 타수는 4위(69.91타)였다.

더욱이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박인비가 전날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하면서 2개 대회 연속 두 선수의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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