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8일 개막
가능성 재확인한 김민선 vs 안정된 샷감의 이정민

이정민(23·비씨카드)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경상북도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2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 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2년차 김민선(20·CJ오쇼핑)의 2주 연속 우승이냐. 상금왕 후보 이정민(23·비씨카드)의 대회 2연패 성공이냐.

지난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KLPGA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김민선이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산에 위치한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42야드)에서 열리는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간다. 김민선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8월까지 한 번 더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할 만큼 코스와의 궁합도 좋은 편인 김민선은 "몇몇 홀은 티샷하기가 까다로워서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그린이 커서 3퍼트를 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핀에 잘 붙여서 침착하게 경기하는 것"을 전략으로 밝혔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시원한 장타자 특기인 김민선은 지난주 대회에서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구며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작년 8월에 처음 치러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올해는 5월로 대회 기간을 옮겼다. 지난해 김보경(29·요진건설)과 3차 연장 접전 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의지를 다졌다. 이 대회에서 1년9개월 만에 우승 물꼬를 튼 이정민은 이후 1승을 더 추가하며 상금랭킹 3위를 기록, KLPGA 투어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평균타수와 톱10 피니쉬율 2위에 오르는 등 안정된 샷 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정민은 "그린이 크고 굴곡이 있는 곳이라 아이언 샷이 관건인데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다 보니 코스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지난해 우승 요인에 대해 밝혔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이정민의 시즌 그린 적중률은 81.02%로 2위에 올라 있다. 이어 이정민은 "원래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인데 이번에는 초반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실력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체력적·정신적으로 편하게 골프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이정민은 "목표를 잘 지키다 보면 우승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20·넵스)과 김보경, 지난 시즌 상금 순위 2위에 빛나는 허윤경(25·SBI저축은행)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선다. 지난주 대회 준우승자 전인지는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신인들의 활약도 흥미진진하다. 최근 두 대회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김예진(20·요진건설)이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염혜인(23)과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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