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인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았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컴퓨터 퍼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그린을 평정했던 박인비(27·KB금융그룹).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평균 퍼트 지수 상위권에서 박인비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저 20위 후반 언저리를 맴돌았다. 메이저 3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의 기염을 토했던 2013년에는 평균 퍼트수 5위(29.05개), 시즌 3승을 일군 지난해에는 4위(29.08개)에 각각 오르며 '퍼트 잘하는 선수'로서 이름을 날렸던 박인비가 올해는 시즌 초반 퍼트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인 노스텍사스 슛아웃을 제패한 박인비는 대회 나흘 중 사흘 동안 평균 퍼트수 20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나흘 연속 60대(69-66-69-65) 타수를 치며 올해 최고의 경기 내용을 보였다. 그렇다면 경기력 향상의 원인이 무엇일까.

경기 직후 박인비는 "이번 주 퍼터를 교체했다"며 "지난 몇 주간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잘 치고도 퍼트가 좋지 않았다. 새 퍼터로 퍼트 방식도 약간 변화를 준 결과 이전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퍼트의 자신감을 회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4일(한국시간) 열린 최종라운드에서의 퍼트수 28개를 포함해 2015시즌 박인비의 평균 퍼트수는 27위(29.67개)를 기록 중이다. 감을 되찾은 만큼 대회를 거듭할수록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최근 또 하나의 든든한 주무기가 된 것은 아이언샷이다. 퍼트로 고전하면서도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노스텍사스 대회 4라운드에서 그린을 한 차례만 놓쳤을 정도로 예리한 아이언샷을 뽐낸 박인비는 올해 그린 적중률(77.8%) 데이터가 보여주듯 전체 선수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앞으로 메이저대회 등 남은 대회에서 퍼트와 샷을 더욱 가다듬어 여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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