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거 우즈(39·미국)가 5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준 우즈가 다음 일정을 밝히지 않아 골프팬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PGA 투어 사무국은 "우즈가 5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에서 열리는 이 대회 출전을 약속하며 PGA 투어 복귀를 암시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1974년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75·미국)가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2013년에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또 이 대회는 2011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5·SK텔레콤)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해졌다.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에서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이 열리고 있지만 우즈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이번 주말 아시아로 나들이를 선택했다. 24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에는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리지만 현재 세계랭킹 106위인 우즈는 출전 자격이 없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발표에 앞서 우즈가 오는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주 니클라우스는 오하이오주 자선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2주 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즈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니클라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메모리얼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1976년부터 잭 니클라우스가 개최하고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199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총 5번 트로피를 수집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 역시 허리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니클라우스는 "우리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했고, 그의 자녀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했다"며 "나는 그가 좋아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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