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주 연승 도전

지난주 시즌 첫 승을 일군 '덤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3년9월27일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주 '행운의 우승'을 거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까지 7개 대회 연속 강행군을 이어간다. 19일 삼천리 투게더 오픈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가 기상악화(우천)로 취소되면서 전인지는 2라운드(36홀) 선두 자격으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2라운드 17번홀까지 고진영(20·넵스)과 동타를 이뤘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의 성적을 내 단독 1위로 마쳤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전인지는 "진통제를 먹으면서도 마지막 라운드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플레이를 다 못해서 아쉽긴 하다"며 "하지만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다소 무리를 해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감기 몸살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인지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이 열리기 전 4개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미국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직후 한국으로 돌아와 제주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지난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까지 소화했다. 현재 샷감이 좋은 전인지가 2연승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몸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벌인 2년차 고진영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삼천리 오픈에서 전인지를 1타 차로 추격하다가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놓친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날린다는 각오다.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29·요진건설)은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신인왕 백규정(20·CJ오쇼핑)은 이번 대회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작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 본격 진출한 백규정은 미국에서 힘든 적응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인지와 함께 '빅3'로 불리는 이정민(23·비씨카드), 허윤경(25·SBI저축은행)을 비롯해 김민선(20·CJ오쇼핑), 김자영(24·LG), 안시현(31·골든블루) 등 KLPGA 투어의 간판선수들도 이 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 또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양수진(24)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재기를 꿈꾼다. 신인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