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14승으로 멈춰… 지난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불참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자 이를 놓고 다양한 예견들이 나오고 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2주 앞두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자 이를 놓고 다양한 예견들이 나오고 있다.

우즈의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 3세는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참가 확률을 '50 대 50'이라고 내다봤다. 26일 미국 골프닷컴 등에 따르면 비게이는 "지금으로서는 우즈의 출전 확률은 반반"이라면서 "하지만 이전보다는 출전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학 골프팀에서 우즈와 함께 뛰었던 비게이는 "3주 전만 해도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은 10%에 그쳤다"면서 "그것에 비하면 훨씬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푼 기대를 안고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으로 복귀한 우즈는 2라운드에서 '82타'라는 생애 최악의 불명예를 안고 필드를 내려왔다. 그 다음 주인 지난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4라운드를 소화하지 못했다. 1라운드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 때문에 골퍼로서 만신창이가 된 우즈는 연말 집계된 세계랭킹에서 32위로 마감했다. 올해도 출전 수가 급감했고 나선 대회에서조차 최하위로 밀려나면서 현재 세계랭킹 96위까지 떨어졌다. 이 속도로 가다간 한두 주 이후에는 세계 100위 밖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연속 출전했던 우즈는 지난해 처음 불참했다. 잭 니클라우스(75·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18승에 도전하는 우즈(현재 14승)가 이번에 마스터스에 나오다면 세계 96위로 출전하게 된다.

비게이는 "지난주 우즈와 만났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며 "어떤 변화가 있을 때는 적응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해 줬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호스트를 맡았던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 역시 우즈에게는 연습과 자신감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충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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