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혼다 클래식 26일 티샷

2014년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을 앞두고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마스터스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혼다 클래식 기자회견에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지난해 25세 젊은 나이에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2012년에는 PGA 챔피언십, 2014년에는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특히 25세 이전에 메이저대회 4승을 거둔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 매킬로이 3명뿐. 마스터스 토너먼트만 정복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

매킬로이는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 개막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스터스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지난 몇 주간 고심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대회들을 어떻게 준비할까' 하는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 이후 캐딜락 챔피언십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데,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 대한 욕심을 끝까지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이런 대회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뒤 잠시 휴식기를 갖고 나서 마스터스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캐딜락 챔피언십이 3월5~8일에 열리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3월22일에 끝나고 마스터스는 4월9일 개막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대회 일정이 아주 괜찮은 편"이라고 만족스러워하며 "출전하는 대회 수도 많지 않아서 적당하게 샷 감각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혼다 클래식은 매킬로이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다.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또 연초 두 차례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내는 등 꾸준한 실력을 뽐냈다. 그는 "연습하는 것이 재미가 있으면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도 커진다"며 "이런 기분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며 최근 컨디션에 만족스러워했다.

매킬로이는 혼다 클래식 1,2라운드에서 2월 초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영건 브룩스 켑카(미국), 직전 대회인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한 조로 경기를 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