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바웃닷컴스포츠 '베스트 루키 7인' 선정

25일 미국의 웹사이트 어바웃닷컴스포츠는 리디아 고가 시즌 최종전에서 거액의 보너스를 받으며 우승한 것을 계기로 LPGA 투어를 빛낸 역대 '베스트 루키 7인'을 선정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가장 크게 존재감을 드러낸 신인은 누구일까?
2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4시즌 마지막 대회 대역전극으로 150만달러(약 16억7천만원) '잭팟'을 터뜨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일까?

25일 미국의 웹사이트 어바웃닷컴스포츠(golf.about.com)는 리디아 고가 시즌 최종전에서 거액의 보너스를 받으며 우승한 것을 계기로 LPGA 투어를 빛낸 역대 '베스트 루키 7인'을 선정했다. 이 순위에서 박세리(37)가 2위에 올랐고 신지애(26)가 5위, 리디아 고는 6위로 평가됐다.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 박세리(37)는 가장 빛나는 루키 시즌을 보낸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낸시 로페스(미국)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1998년 데뷔 첫 해에 LPGA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세리는 줄리 잉크스터(미국·1984년)에 이어 14년 만에 메이저 2승을 따낸 역대 두 번째 신인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LPGA 챔피언십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고, '맨발 샷'으로 유명한 US 여자오픈에서는 연장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메이저 2연승 뒤 곧바로 제이미파크로거 클래식과 자이언트이글 클래식도 제패한 박세리는 신인왕과 함께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다. 어바웃닷컴스포츠는 당시 박세리는 LPGA 역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뤘다고 돌아보며, 이때 박세리를 보며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 세대들이 LPGA 투어 정복에 나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위에 오른 '지존' 신지애는 2009년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2008년에 이미 비회원 자격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두었다. 2009년에 LPGA 루키로 데뷔한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에서 7타 차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올렸고 그해 상금 1위,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등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6번째로 빛난 루키로 뽑힌 리디아 고는 17세의 나이로 2014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상금 50만달러와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 보너스 100만달러를 합쳐 150만달러를 챙겼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하루에 벌어들인 최고 금액 신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프로 첫해인 올 시즌 3승을 수확해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3위, 평균타수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톱10에 15차례나 이름을 올린 그는 LPGA 역대 최연소로 신인왕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계) 선수 외에도 1위의 영광을 안은 로페스는 1978년 데뷔한 해에 우승을 휩쓸었다. 시즌 4번째와 5번째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 뒤 5월 둘째 주부터 출전한 5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역대 두 번째로 달성한 바 있다. 한 해에 메이저대회가 2개뿐이었던 당시 로페스는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 우승컵도 수집했다. 로페스는 지금까지 LPGA 투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를 동시에 차지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이 밖에 3위에 오른 줄리 잉크스터는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1984년에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수확했다. 신인이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올린 건 잉크스터가 최초다. 4위는 1996년 신인왕을 차지한 캐리 웹(호주)이다. 4차례 우승과 5번의 준우승, 3위 1차례를 포함해 출전한 25개 대회에서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리며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리디아 고에 이어 7위에 자리한 폴라 크리머(미국)는 18세인 2005년에 데뷔했다. 크리머는 그 해 사이베이스 클래식과 당시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던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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