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가 지켜 볼 한국 개최 프레지던츠컵 카운트다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도 탄력을 받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의 궁금증을 입체 분석했다.

2015년 10월8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유럽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 대회는 1994년 1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이 첫 개최지가 된다. 프레지던츠컵은 상업성이 철저히 배제된다. 대회 명칭에 타이틀 스폰서를 붙일 수 없고, 대회장에 광고판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세계 골프 저명인사들이 모두 모이고 수많은 재계 거물들이 대회장을 찾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홍보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대회 개막 1년을 앞두고 준비작업도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미PGA 투어 사무국은 최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대회 준비를 위한 한국사무소를 개소했다. 11월5일에는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와 양 팀의 단장인 닉 프라이스(세계연합팀), 제이 하스(미국팀), 그리고 세계연합팀의 수석 부단장인 최경주 등이 방한해 대회 준비상황을 체크하며 빅 이벤트의 본격적인 스타트를 알린다.

박근혜 대통령 대회 명예의장 맡을까

프레지던츠컵은 개최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수상이 대회의 명예의장을 맡는 전통을 갖고 있다.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이 대회 명예의장직을 지냈다. 2011년 열린 호주대회에서는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가 사상 첫 여성 명예의장을 맡았다. 지난해 미국 대회에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명예의장이었다.

2015년 한국대회 최대 관심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의장 수락 및 대회 개막식 세리머니 참석여부다. 프레지던츠컵 한국 사무소에 상주하고 있는 매트 카미엔스키 PGA 투어 부사장은 “개최국의 국가 원수가 명예의장을 맡는 것은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1차적으로 청와대에 대통령의 명예의장직 수락을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타이거 우즈 11년 만에 한국 무대서 볼 수 있을까

대회는 팀당 12명의 선수들이 3라운드까지 포섬과 포볼 등 팀 매치플레이 22경기를, 마지막 날 1대1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펼쳐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다.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선수들도 선발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 1년 동안 포인트를 합산해 10위까지(세계연합은 세계랭킹 순으로), 여기에 단장이 추천하는 2명(와일드카드)이 가세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타이거 우즈가 미국 대표팀에 선발될 것으로 보여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무대에서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5 프레지던츠컵 주요 관계자 인터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골프 이벤트인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인천광역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프레지던츠컵 개최는 인천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인천광역시는 내년 10월 프레지던츠컵을 위해 인천을 방문하는 최고의 골프 선수들과 전 세계 골프팬, 후원사와 주요 관계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할 것이다.”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이며 닉 프라이스 단장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된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닉 프라이스 단장과 다른 스태프들을 도와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에 기여하길 희망한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
“프레지던츠컵은 언제나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다시 단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1994년 첫 대회부터 프레지던츠컵에 무한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모국을 대표하는 동시에 훌륭한 선수들과 한 팀이 되어 늘 기뻤다. 2015년에 다시 한번 프레지던츠컵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설레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제이 하스 미국대표팀 단장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 프레지던츠컵은 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최근 5년간은 더욱 특별했다. 친구인 프레드 커플스 단장을 도와 부단장으로 함께 일했으며 아들 빌 하스가 미국대표팀으로 두 번이나 출전했기 때문이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영광인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훌륭한 팀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새롭고 열정적인 관중들이 있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이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정말 기대가 크다.”


잭 니클로스 미국대표팀 단장 4회 역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송도 국제업무지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장점 덕분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지역 내 수준 높은 호텔이 많은데다 대규모 갤러리 동원이 가능한 인구 밀집 지역이 주변에 있어 프레지던츠컵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숫자로 미리 알아보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

0 이 대회는 톱스타들이 출전해 대항전을 펼치지만 별도의 상금이 없는 게 특징이다. 상금 0원의 명예대회다. 다만 대회를 유치하고 남은 수익금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지정하는 곳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10회째 열린 이 대회 수입 기부금 총액은 3,200만 달러(한화 약 329억원)이다. 2013년 미국 대회에서는 500만 달러(한화 51억5,000만원)를 기부했다. 대회 조직위는 2015년 대회도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인 52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19 갤러리 스탠드 동수. 이 대회는 홀마다 갤러리 스탠드석이 마련되는 게 특징이다. 드라이빙레인지는 물론 거의 대부분의 홀에 갤러리 스탠드가 설치돼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약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VIP호스피 텐트도 5~6개 정도 설치한다.

20억원 대회를 앞두고 골프장도 대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 티박스 조정, 벙커 신설 등 코스 리노베이션에 들아가는 금액만 20억원에 달한다.

120개 대회 참가 예정 미디어 수. 프레지던츠컵의 명성에 걸맞게 대회기간 120개의 국내외 미디어가 참가 할 예정이다. 미디어센터 좌석은 500개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225개국 이 대회는 30개 언어로 전 세계 225개국에 중계되며 10억 가구가 시청할 예정이다.

2,500개국 이 대회는 30개 언어로 전 세계 225개국에 중계되며 10억 가구가 시청할 예정이다.

120,000명 예상 갤러리 수. 본 대회 4일과 연습라운드 2일 등 총 6일간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는 총 12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일일 평균 갤러리 수는 본 대회 2만5,000명, 연습라운드 1만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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