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R
유소연·김인경 1타차 공동 4위

허미정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3번홀에서 티샷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6번만 컷을 통과했을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미정이 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허미정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써낸 허미정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대회 출전자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4위 페테르센이 이날만 5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단숨에 공동 10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1타차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까지 이틀 동안 단독 1위 자리를 지킨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며 2타를 잃고 유소연,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4위로 밀렸다. 이날 퍼트수가 33개로 치솟은 김인경은 짧은 거리의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5언더파를 친 지은희(28·한화)도 공동 7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8언더파 208타의 최운정(24·볼빅)은 공동 12위, 7언더파인 최나연(27·SK텔레콤)은 공동 14위에 자리하고 있어 마지막 날 역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4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달 초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의 박인비(26·KB금융그룹), 캐나다 여자오픈의 유소연까지. 허미정과 유소연, 김인경 등이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어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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