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R
최나연 단독 2위, 박인비 공동 4위

유소연이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최나연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2013년9월27일 KDB대우증권클래식 1R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최나연(27·SK텔레콤)에게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오른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약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9위인 유소연은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으나 올해 LPGA 투어에서 톱10 안에 9차례나 들고 직전 대회까지 평균 스코어에서 전체 7위(70.3타)에 오르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도 유소연은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퍼트도 25차례만 시도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만 6타를 더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0번부터 12번홀까지 3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그는 1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먼저 경기를 마친 최나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유소연은 최나연을 앞지른 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최나연도 모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며 선전했다.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잇따른 줄버디를 낚는 등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이날 유일한 6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였다. 최나연 역시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2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두 차례씩의 톱10 진입과 컷 탈락 등 기복이 많았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첫날 6언더파 66타의 성적으로 재미교포인 다니엘 강(미국)과 공동 4위에 오르며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향(21·볼빅)은 5언더파 67타 공동 8위,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3언더파 69타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17·뉴질랜드)는 퍼트 난조를 보이며 2언더파 70타를 쳐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부진으로 공동 59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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