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 코카인 복용설에 따른 징계설에 휩싸였다. 사진은 7월19일(현지시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잘나가는 PGA 투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30·미국)이 돌연 골프 선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이를 둘러싼 각종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닷컴은 2일(한국시간) "더스틴 존슨이 마약인 코카인 복용 양성 반응을 보여 PGA 투어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직접 나섰다.  PGA 투어는 "존슨에게 징계를 내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설을 공식 반박했다.

존슨은 1일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당분간 골프 선수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도전을 위한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며 "휴식기 동안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육체적인 피로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과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및 라이더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인적인 도전이 어떤 내용인지, 언제 다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골프닷컴의 코카인 복용설에 대해 PGA 투어는 "존슨의 결정은 자발적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PGA 투어의 공식 해명에도 미국 신문 뉴욕포스트 등은 "존슨은 2009년 마리화나, 2012년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진 선수"라며 이번 골프 중단 선언이 약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존슨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1야드로 2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이번 시즌 17번 출전해 7차례나 톱10내 진입했다. 특히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4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PGA 투어 플레이오프 랭킹은 4위를 달리고 있고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16위의 실력파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존슨은 지난해 8월 배우 겸 모델인 폴리나 그레츠키(캐나다)와 약혼했다. 그녀의 아버지 웨인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 중 한 명으로 '살아있는 신화'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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