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장타자' 더스틴 존슨(30·미국)이 당분간 골프 선수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20일(현지시간) 브리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을 마치고 그린을 나오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수들도 휴식이 절실한 경우가 있다.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장타자' 더스틴 존슨(30·미국)이 당분간 골프 선수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일(한국시간) 존슨은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개인적인 도전을 위한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며 "휴식기 동안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육체적인 피로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도전'이 어떤 내용인지, 언제 다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다음 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과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및 라이더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존슨이 2013-2014시즌에는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존슨은 "내 잠재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해 이번 휴식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존슨은 지난해 8월 배우 겸 모델인 폴리나 그레츠키(캐나다)와 약혼했다. 그녀의 아버지 웨인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 중 한 명으로 '살아있는 신화'로 알려져 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존슨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1야드로 2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이번 시즌 17번 출전해 7차례나 톱10내 진입했다. 특히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4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PGA 투어 플레이오프 랭킹은 4위에 올랐고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16위의 실력파다.

부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시즌 중간에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는 있지만, 존슨처럼 성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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