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두 선수가 김해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한 장하나(22ㆍBC카드)는 올해 처음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10년 만에 국내 투어로 복귀한 ‘돌아온 신데렐라’ 안시현(30ㆍ골든블루)은 국내 개막전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작년 대상과 상금, 다승 부문 1위인 장하나는 25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파72ㆍ6,66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 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미 2014시즌 1승을 거둔 장하나는 미국 대회에 출전한 관계로 지난 13일 끝난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는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과 싱가포르, 미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서 실전 감각을 충분히 쌓았다. 현재 상금 랭킹 2위인 장하나는 이번 주부터 국내 투어에 복귀해 2년 연속 다관왕을 노린다.

장하나는 “조금 피곤하지만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다. 큰 무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고 자신감도 있다. 퍼팅만 잘 된다면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안시현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국내 코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안시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안시현은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자신감도 얻었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장하나와 안시현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23ㆍ파리게이츠), 작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영(22), 통산 8승을 거둔 김하늘(26ㆍBC카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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