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차원에서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아는 것이 병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와 같이 쓸데 없이 너무나 많은 불필요한 지식으로 무장을 하고
이를 자신의 골프 스윙에 접목을 하려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골프 스윙에 접목을 하지 못 하는 하나의 이유는
골프 스윙 이론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까지는

골퍼가 아니라 골프 지도자 입장에서 스윙 이론을 이해하고 이를 실행 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막상 연습장 타석에 들어서게 되면
골프 지도자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
골퍼로써의 심리적 상황을 맞이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의식세계에서 마음을 먹었던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볼이 나가는 모양새를 보고 이에 본능적으로 반응을 하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뒤에서 다른 친구나 지인들의 스윙을 보고 분석을 하면서 어떻게 하라고 말을 하기는 쉬워도
자신이 타석에 들어서게 되면
볼을 치기에 급급하게 되고
볼을 치면서 겪는 심리적인 불안한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없게 됨으로써
자신이 계획을 한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레슨을 하던 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골프 지도자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질문을 하였다.


자신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러 가지 나쁜 형태의 메케닉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은 이를 지킬 수 없으니 이는 어떤 연유에서냐고 질문을 하였다.


 


필자의 답은 이러했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지도자 입장에서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하지만,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지도자가 아니라 선생님이 골퍼의 입장에서 사고를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선생님이 알고 있는 수많은 지식들이 선생님의 골프 스윙 연마에 하등의 쓸모가 없게 됩니다”라고 말을 했다.


 


좋은 골프 스윙을 갖는 것은 수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도를 얻는 것과도 비교가 될 만큼 어려운 일이어서
자신을 잘 다스리지 않고는 이루기 어려운 과제가 아닌가 싶다.


 


 



글: 오정희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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