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의식"과  "의식" 이라는 말을 아주 자주 접하게 된다.
인간의 활동이 의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 일 것이고,
필자 또한 그렇게 생각 했었다.
하지만, 미국의 어느 심리학 연구 논문에 의하면, 인간의 활동의 대부분은 잠재 의식이 지배하고 관리 한다고 한다.
 
인간의 활동에서 의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지 10% 이내라는 것이다.
90% 이상의 인간 활동이 잠재 의식의 지배 하에서 이루어 진다는 말이다.
 
골프도 인간의 하는 활동의 하나이고 보면 이러한 논리를 적용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의식적인 사고의 단편적인 예를 들어 보자.
필자가 퍼팅 레슨을 하는 도중에 한 학생의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은 1 미터 거리의 퍼팅을 하면서 홀 컵이 보이세요?"라고 묻는 것이었다.
필자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단지 볼에 집중을 하고 퍼팅을 해왔기 때문이었을 거다.

 
하지만, 그 학생이 질문을 하고 난 뒤로 한 동안 필자는 숏 퍼팅을 할 때 홀 컵이 머리 속에 떠오르면서 자꾸 홀 컵에 시선이 집중 되는 것을 느꼈다.
퍼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장애 요소로 작용 하였던 것이다.
한 참이 지나고 나서야 홀 컵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면서 볼에만 집중 할 수가 있었다.
 
의식적인 사고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말 해 주는 좋은 예이다.
 
"오른쪽은 헤저드야, 슬라이스를 쳐서는 안돼" 라는 말은 골퍼가 필드에서 들으면, 이는 머리 속에 깊이 자리하게 되고, 샷을 하는 데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친다.
좋은 캐디라면
"왼쪽이 안전한 장소입니다. 왼쪽을 향해서 힘껏 치세요" 라고 어드바이스를 해야 할 것이다.
 
부정적인 단어를 듣게 되면, 이 단어가 의식 속에 깊이 자리 하게 되고, 이는 중독성이 강한 물질과도 같아서 아무리 떨쳐 버리려 해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스윙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의식적인 사고들을 많이 하면 할 수록 골프 스윙은 어렵게 되고, 플레이의 맥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잠재 의식이 골프 스윙을 관할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먼저 좋은 연습 방법을 통하여 좋은 골프 스윙을 익혀야 한다.
습관화 시키는 것이다.
잠재 의식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행위나 생각을 말한다.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으려면,
먼저 좋은 스윙의 동작을  수 많은 반복을 통해서 습관화 시켜야 한다.
습관은 의식적인 행위가 아니다.
 
아무리 프레셔 상황이 심하더라도 좋은 스윙을 습관화 시킨 골퍼는 무의식 속에서 스윙을 하게 되고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게 된다.
 
이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는 선수가 타이거 우즈다.
타이거 우즈가 행크 헤이니를 만나고 나면서부터 연습 스윙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가장 이상적인 연습 스윙을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좋은 연습 방법은 좋은 스윙을 보장하고,
이는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하여 주고, 경기에 집중 할 수 있게 해 준다.
 
골프 코스에서의 모든 행위가 자연스러워져야 할 것이다.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연습이다.




글: 오정희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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