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4강에 진출한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3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4강에 진출한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현역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4강에 진출하면서 '결승 맞대결 가능성'을 부풀렸다.

 

넷째 날 16강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오전에 16강전이 진행되었다.

 

시드 1번인 셰플러는 조별리그에서 이변을 일으킨 시드 43번 J.T 포스턴(미국)을 상대해 1UP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18번 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었다.

초반에는 셰플러가 리드를 잡았으나 7번홀에서 타이가 되었고, 14번홀에선 포스턴이 2홀 차로 앞섰다. 셰플러는 15번홀(파4)과 17번홀(파3) 버디에 힘입어 다시 올스퀘어를 만들었고, 18번홀(파4)에서 포스턴이 파 퍼트를 놓치면서 셰플러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시드 3번을 받은 맥길로이는 16강에서 시드 46번인 루카스 허버트(호주)를 만나 2UP으로 이겼다.

맥길로이는 1번홀(파4) 버디로 한 홀을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맥길로이가 어프로치 실수를 한 6번홀(파5)에서 허버트가 기회를 살려 버디를 낚으며 타이가 되었다.

강한 압박 속에서 맥길로이는 7번(파3)과 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내며 2UP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허버트가 1홀을 따라붙으면 맥길로이가 2홀 차로 달아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셰플러와 맥길로이를 비롯해 13번 시드 샘 번스(미국), 50번 시드 맥켄지 휴즈(캐나다), 32번 시드 제이슨 데이(호주), 6번 시드 잰더 쇼플리(미국), 15번 시드 캐머런 영(미국), 19번 시드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8강에 안착했다.

 

 

넷째 날 8강

계속 이어진 8강에서 셰플러는 제이슨 데이와 대결해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2&1). 한때 3홀 차로 뒤졌던 셰플러는 이번에도 역전으로 승리했다.

1번홀(파4)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데이는 4번과 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3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이후에 데이가 8번홀(파4)에서 보기, 셰플러가 9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면서 1홀 차로 간격이 좁아졌고, 12번홀(파5)에서 셰플러가 버디로 타이를 만들었다.

셰플러는 13번홀(파4) 버디, 데이는 14번홀(파4) 보기를 하면서 셰플러는 2UP이 되었고, 15~17번홀에선 둘 다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맥길로이는 8강에서 잰더 쇼플리를 만나 12번 홀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동률을 만들었고, 17번 홀까지 타이 상황이 이어졌다. 

맥길로이는 18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극적으로 1홀 차 승리를 맛봤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3.7m 옆에 붙여 퍼트를 집어넣었다.

 

셰플러와 맥길로이를 포함해 8강에서 휴즈를 꺾은 번스, 기타야마를 따돌린 영이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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