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팔메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더스틴 존슨.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퍼 시즌'이라고 불리는 2020-21시즌은 마스터스와 US오픈이 두 번씩 열린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에서 개막하는 US오픈도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임성재(23)와 김시우(26), 이경훈(30)은 출전권을 확보했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지역예선을 치르기도 한다.

출전권을 가진 선수는 US오픈을 대비해 바로 전 대회를 건너뛰기도 하지만,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샷을 조율하는 선수들도 있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토리파인스로 직행했고, 임성재는 전초전에서 메이저를 준비한다.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팔메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된 RBC 캐나다오픈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신설된 대회이면서 메이저 전초전 격이다.

누구보다 꾸준한 플레이를 자랑했던 임성재는 지난 4월부터 기복이 심하다. 마스터스부터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까지 출전한 8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했다. 최종라운드까지 치른 3개 대회에서는 공동 13위, 공동 29위, 공동 17위를 기록하는 등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1타 차로 컷오프 당한 메모리얼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쏟아냈다. 그날 드라이브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 모두 50%로 떨어졌고, 그린 적중시 퍼트도 2.0개나 치솟은 게 원인이었다. 임성재는 팔메토 챔피언십에서 흔들린 경기력을 안정시키면서 자신감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존슨은 마스터스부터 5월 PGA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마다 컷 탈락 쓴맛을 봤다. 다른 두 대회에서는 공동 13위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 외에도 안병훈(30), 강성훈(34), 제임스 한, 마이클 김, 존 허(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언 폴터, 티렐 해튼,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루카스 글로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PGA 투어가 전망하는 우승후보 파워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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