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박성현, 박희영, 유소연, 신지은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지은희, 김효주(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일대일로 상대해 승부를 내는 매치플레이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에 비해 그날의 컨디션이나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매치플레이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누구일까.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뱅크오브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둘째 날, 그룹 예선 2라운드에서는 3개 조가 한국 선수들끼리의 싸움이었다.

그 결과, 15그룹인 박성현(28)과 박희영(34)의 맞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박희영이 이겼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성현이 초반 리드를 잡았고, 7번홀(파5)에서 보기로 막은 박희영이 동률을 만들었다. 10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한 박성현이 다시 한 홀을 앞서자, 바로 11번홀(파4)에서 파를 지킨 박희영이 올스퀘어로 돌려놓았다.

이후 팽팽하던 분위기는 15번홀(파4)에서 깨졌다. 이 홀에서 파로 마무리한 박희영이 이날 처음 역전하며 한 홀을 앞섰고, 16번홀(파5)까지 홀을 따내며 2홀 차가 되었다. 17번홀(파3)에서 나란히 보기를 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11그룹의 유소연(31)과 지은희(25)의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승점을 따냈다.

유소연이 1, 2번홀(이상 파4)에서 2홀을 앞서자, 지은희는 3번홀(파4)에서 한 홀 차로 만들었다. 유소연은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다시 2홀 차로 응수했다.

유소연은 그 기세를 몰아 9번, 10번, 11번(이상 파4) 홀을 연달아 가져가며 5홀 차로 벌렸다. 지은희가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했지만, 14, 15번홀에서 둘 다 파로 맞서면서 승부가 갈렸다.

그 다음 티오프한 6그룹의 김효주(26)와 신지은(29)의 매치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신지은이 2&1로 이겼다.

김효주가 첫 홀을 보기로 출발한 틈을 놓치지 않은 신지은이 한 홀을 앞섰고, 9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한 신지은은 2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김효주가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동률을 이루었다. 이후 신지은이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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