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패티 타바타나킷, 박인비, 고진영, 이미림, 전인지, 박성현, 미셸 위 웨스트(사진제공=Getty Images). 펑샨샨(사진제공=PGA of America). 이정은6, 김효주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우승상금 46만5,000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주 다이너 쇼어 코스(파72·6,865야드)에 출격한 선수 전체의 평균 스코어는 1라운드 72.33타, 2라운드 72.54타를 각각 기록했다.

둘째 날인 3일(한국시간) 2라운드 종료 후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작성한 공동 59위까지 상위 71명이 컷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 18명 중에는 박인비(33), 이미림(31), 고진영(26), 이정은6(25), 허미정(32), 김세영(28), 양희영(32), 이미향(28), 유소연(31), 지은희(35), 박희영(34), 김효주(26), 신지은(29)까지 13명이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9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달렸다. 선두에 1타 뒤진 펑샨샨(중국)은 8언더파 2위, 2타 차인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7언더파 단독 3위에서 추격했다. 선두권 3명은 이날 똑같이 3타씩 줄였다. 

2020-2021시즌 루키 타바타나킷은 2라운드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8개, 그린 적중 14개, 퍼팅 29개를 적었다. 이날 기록한 135타는 LPGA 투어에서의 개인 통산 36홀 최저타 새 기록이다. 이전 기록인 137타에서 2타를 줄였다.

LPGA 투어 14년차 베테랑 펑샨샨은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9개, 그린 적중 12개, 퍼팅 27개로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날 136타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개인 통산 최저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4년 때 139타다.

2013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 모리야 주타누간은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11개, 그린 적중 13개, 퍼팅 28개를 써냈다. 이날 137타는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최저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7년 대회에서의 139타다.

그 뒤로 6언더파 138타를 친 찰리 헐(잉글랜드)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주 연승을 기대하는 세계 2위 박인비,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 그리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소피아 포포프(독일), 조지아 홀(잉글랜드) 6명이 5언더파 139타, 공동 6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6명 모두 메이저 챔피언이다. 아울러 박인비(2013년), 리디아 고(2016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 4명이 ANA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가와모토 유이(일본), 현재 일본 JLPGA 투어를 주 무대에서 뛰는 장타자 유카 사소(필리핀) 등은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공동 70위에서 공동 12위로 급등했다.

반등을 기대하는 이정은6는 이날 2타를 줄인 데 힘입어 공동 30위에서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로 상승했다. 이정은6는 올해 출전한 앞서 3개 대회에서 두 번은 50위권, 한 번은 컷 탈락했다.

올 시즌 이미 1승씩 기록한 넬리 코다,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도 이정은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언스트는 2라운드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 6개를 추가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 50계단 뛰어올랐다.

이틀 연속 1언더파 71타의 안정된 플레이를 보인 허미정은 공동 26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교포 선수인 이민지(호주), 다니엘 강(미국)은 나란히 2타씩 줄여 공동 49위에서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렉시 톰슨(미국), 한나 그린(호주)도 같은 순위다.

김세영과 양희영,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이날 1언더파, 양희영은 1오버파를 각각 적었다. 아리야는 첫날 언니 모리야와 함께 공동 4위였지만, 이날 3타를 잃고 순위가 밀렸다. 린시컴은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전력이 있다.

유소연, 지은희, 이미향,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제니퍼 송(미국), 멜 리드(잉글랜드)는 두터운 공동 44위(이븐파 144타)를 만들었다.

김효주, 박희영, 신지은, 제시카 코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59위로 본선에 진출한다. 김효주는 이날 컷 기준선을 오르내리다가 17번홀(파3) 버디에 힘입어 1오버파 73타를 쳐 턱걸이 컷 통과했다.
 
반면, 최운정, 시부노 히나코는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내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전인지와 김아림은 4오버파 148타를 기록, 공동 8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한 김아림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적었고, 후반에는 보기만 3개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후반 10~13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추가했다.

박성현과 미셸 위 웨스트, 노예림은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내 공동 96위에 자리했다. 미셸 위는 첫날 공동 16위, 박성현은 공동 30위로 시작했으나, 두 선수 모두 2라운드에서 샷이 심하게 흔들려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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