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리 웨스트우드와 브라이슨 디섐보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23번째 시합이자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셋째 날 '무빙 데이'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우승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웨스트우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거둔 웨스트우드는 단독 2위인 디섐보(11언더파 205타)를 2타 차로 앞서며 단독 1위를 달렸다.

디섐보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서 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0-2021시즌 PGA 투어 7번째 출전 중인 웨스트우드는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단독 2위로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2주 연승을 노리는 디섐보는 US오픈과 아놀드 파머 대회 우승으로 시즌 유일한 다승을 기록했는데, 시즌 3승 고지도 바라보게 되었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3위로 19계단 뛰어올랐다. 

토마스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컷 탈락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공동 15위로 반등한 뒤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면서 재충전했다. 이날은 16번홀(파5) 이글에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더했다.

재미교포 더그 김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토마스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웨스트우드와는 3타 차이로,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해볼 만한 위치다.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이 9언더파 207타를 기록,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라이언 허먼(미국)과 공동 5위를 만들었다.

첫날 선두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날 1타를 줄여 2라운드 때보다 5계단 하락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6)는 5언더파 67타로 선전했고,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로 상승하면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22위에 랭크되었다.

이경훈(30)은 무난하게 1타를 줄여 2라운드에 이어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를 유지했다. 필 미켈슨(미국)도 공동 36위다.

하루에 5타를 잃은 임성재(23)는 공동 5위에서 공동 48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했다. 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공을 물에 빠뜨려 2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타격이 컸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보다 19계단 내려간 공동 55위(이븐파 216타)다.

제임스 한(미국)은 사흘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5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4오버파 220타로 컷을 통과한 선수들 중 최하위인 공동 6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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