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와 청야니.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리디아 고(24·뉴질랜드)와 청야니(33·대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첫 출전한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 라운드 첫 홀(파4)부터 이글을 뽑아내며 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12개, 그린 적중은 16개를 기록했고, 퍼트도 26개로 막아냈다.

리디아 고가 7언더파 65타를 친 것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때 이후 세 번째 라운드만이다. 당시 대회에서 공동 5위로 마무리가 좋았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리디아 고는 2015년 2월 생애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이후 같은 해 가을에 세계 1위에 복귀해 2017년 6월까지 85주간 연속 그 자리를 지키는 등 총 104주 동안 일인자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현재 세계 29위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뒤 두 시즌 동안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청야니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109주 연속 세계 1위에 올랐고, 이후 급격한 내리막을 걸으면서 현재 세계 919까지 하락했다.

2019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청야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를 적어내 9오버파 81타를 쳤다.

12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2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4개에 그쳤고, 그린 적중은 8개, 퍼트는 29개를 기록했다.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선수로 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오버파를 쳐 공동 77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5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은 게 아쉬웠다.

특히, 이 코스 16번홀 근처에 집이 있는 소렌스탐은 남편 마이크 맥지가 캐디백을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다(미국)가 5언더파 67타를 쳐 난나 매드슨(덴마크)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넬리 코다는 지난달 개막전으로 치러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도 단독 3위로 선전했다.

세계 1위 고진영(26)을 비롯해 7명이 4언더파 68타를 기록,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예 제니퍼 쿱초(미국),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후반 13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를 극복한 최운정(31)과 전반 14번홀(파4)에서 이글을 낚은 전인지(27)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오랜만에 투어에 복귀한 이정은6(25)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7위로 순항했다.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 메이저 챔프 소피아 포포프(독일)도 같은 순위다.

지난달 개막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승을 노리는 제시카 코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신지은(29), 브룩 헨더슨(캐나다),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9위를 형성했다.

세계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를 작성해 공동 41위에 자리했고, 양희영(32), 노예림(미국)도 동률을 이루었다.

박성현(28), 박희영(34), 최나연(34), 지은희(35)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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