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채리티 이벤트에 참가한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케빈 나,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 개막 하루 전인 15일 대회장에서 진행된 채리티 이벤트(자선 행사) 경기. 

안병훈(29)과 케빈 나(37·미국)가 한 조를 이뤄 리키 파울러-버바 왓슨(이상 미국)과 맞대결을 벌였다.

9개 홀 대결로 승부를 겨룬 이날 자선 행사에서 파울러-왓슨 조가 승리했다.

이긴 팀은 20만달러, 패한 팀은 3만달러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 기부한다.

안병훈은 이벤트 경기 후 인터뷰에서 "즐거운 9홀이었다. 진 게 아쉽지만 좋은 일을 케빈 형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은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빈 나는 "이기진 못했지만 좋은 시간 보냈고 채리티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둘의 팀워크에 대해 안병훈은 "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운이 없었다. 잘 쳤는데 이런 날도 있는 거죠"라고 위안했고, 케빈 나는 "우리 같이 페어링이 되면 (안)병훈이가 정말 잘 친다. 그런데 팀으로 치면(두 선수 동시에) 성적이 별로 안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7번홀(파3)에서 두 선수 모두 홀인원을 할 뻔했다.

케빈 나는 "굉장히 예쁜 홀이고 둘 다 샷을 잘 쳤는데 아쉽게도 맞고 그린이 딱딱하다 보니깐 튕겨 나왔다"고 말했고, 안병훈은 "100% 운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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