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김민규·최호성·이태희·김경태 등 출격

▲2020년 남자골프대회인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하는 노승열(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김민규(사진제공=KPGA), 최호성(사진제공=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이태희 프로(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억원) 골프대회가 펼쳐진다. 

원래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4월 30일 개막해 나흘간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월로 연기되었고, 장소와 대회 기간 등이 바뀌었다.

1982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해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우승자를 배출해왔다. 하지만 국가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올해는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 선수들만 참가한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9)이다. 20대를 얼마 남기지 않은 그는 올 시즌 첫 국내 대회 출격이다.

군 전역 후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은 코로나19로 몇 차례 뛰지도 못했고, 7월에 시즌을 접었다. 1~3월에 4개 대회에 나와 모두 컷 탈락한데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재개된 이후에는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상금을 받았을 뿐이다. 시즌 최고 순위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지난해 미국 복귀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두 번 참가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던 노승열은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선전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수민(27)도 20대 대표주자다. 7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KPGA오픈을 제패했고, 시즌 상금은 3위다.

상금 1위는 지난 9일 끝난 특급대회 KPGA 선수권대회 피날레를 장식하며 두둑한 상금을 받은 김성현(22)이다. 1부 투어 카드가 없어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덜컥 우승을 차지했고, 단숨에 상금 선두 자리를 꿰찼다. 

'10대 돌풍'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1승을 거둔 김주형(18)은 나오지 않지만, 올해 군산CC오픈과 KPGA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민규(19)는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최연소 챔피언은 2002년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이승용으로, 우승 당시 나이는 19세 5개월 14일이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태희(36)는 30대를 대표한다. 

이태희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가 기록, 동타를 이룬 얀느 카스케(핀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대회 역사상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가 우승한다면 본 대회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베테랑의 노련미를 앞세운 40대로는 양용은(48)과 최호성(47)이 있다. 

양용은은 올해 4개 대회에 나와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년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29위였다. 최호성은 직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단독 13위를 기록하며 샷감을 끌어올렸다.

이밖에도 2007년,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경태(34)와 2016년과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37)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초로 3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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