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최혜진, 장하나, 조아연,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오랫동안 기다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이 드디어 이번 주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는 국내 여자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KLPGA 투어는 매년 따뜻한 해외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에서의 경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에 이 대회가 개막전이 되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취소되었고, 2019년 우승자 조아연(21)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당시 루키였던 조아연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역전에 성공했고, 나흘 합계 9언더파 279타로 K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2019시즌 2승을 거두며 화려한 신인 시절을 보낸 조아연은 그러나 작년에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올해 재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등 국내 무대를 휩쓸었던 김효주(26)가 빠진 올 시즌은 진정한 국내파들의 전쟁이다. 

2020시즌 KLPGA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22)은 설욕에 나선다. 2019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까지 김민선5(26)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3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9위로 무너진 아픔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우승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 끝에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눈물의 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최종전-개막전 2개 대회 연승을 기대한다. 

2020시즌에 2승씩을 신고하며 투어 강자로 떠오른 박현경(21)과 안나린(26)도 개막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인왕과 상금 2위를 동시에 기록했던 유해란(20), 평균타수 2위였던 장하나(29)도 참가한다.

이밖에 김지현(30), 조정민(27), 김지영2(25), 이소영(24), 박결(25), 박민지(23), 안송이(31), 오지현(25), 이다연(24), 박민지(23), 임희정(21) 등 120명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은 2018년 이 대회 우승자로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조정민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8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54홀 최다 언더파 및 최소타(23언더파 193타) 기록을 세운 전력이 있다. 

김지영2는 김아림(26)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올해 장타 부문 2인자에서 벗어나 장타왕을 기대한다. 롯데 소속인 이소영은 롯데스카이힐 제주가 익숙하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287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31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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