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바람이 불지 않은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에서 7~8언더파를 몰아치는 '버디 쇼'가 펼쳐졌다. 

첫 라운드보다 다소 무뎌진 퍼팅감을 보여준 한국의 간판 임성재(23)는 정교한 아이언을 앞세운 스마트한 플레이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9일(한국시간)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둘째 날. 임성재는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8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전 11시 25분 현재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공동 4위로 홀아웃했다. 잰더 셔플레, 브랜던 토드,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도 임성재와 동률을 이루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16번 홀까지 중간 성적 13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나란히 12언더파 134타로 2라운드를 끝낸 콜린 모리카와,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패트릭 리드와 동반 경기했다.

정교한 아이언으로 무장한 임성재는 1라운드 때와 동일하게 5번(파5)과 6번(파4) 홀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6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30cm 옆에 떨어뜨려 가볍게 타수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는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이 3m 정도 홀을 지나가면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후반에 들어섰다.

11번홀(파3)에서 3.8m 정도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임성재는 14번(파4)과 15번(파5) 홀에서 다시 연달아 타수를 줄였다. 2온을 한 15번홀에서는 2.5m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18번홀(파5)에서 20m 이글 퍼트를 놓친 임성재는 첫 퍼트가 짧아 4m 버디 퍼트를 남겼는데, 결국 파로 마무리했다. 반면, 리드는 마지막 홀의 버디에 힘입어 임성재와 똑같이 5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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