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짜릿한 연장전 우승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 프로. 사진제공= 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승부사’ 강경남(39)이 약 4년 2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으로 부활하며 개인 타이틀 부문 경쟁에 가세했다.

강경남은 지난 2~5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강경남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신예 옥태훈(24)과 공동 1위로 정규 72홀을 마쳤다.

특히 최종라운드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옥태훈은 1타 차로 뒤진 18번홀(파4)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샷으로 칩인 버디를 만들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이를 지켜본 강경남이 시도한 버디 퍼트는 홀 옆에 멈추면서 연장전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코리안투어 17년차 강경남은 흔들림이 없었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확실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옥태훈이 버디 퍼트를 놓치자, 강경남은 약 2.5m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 이 코스에서 열렸던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정상을 차지했던 강경남은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을 제패한 뒤 오랫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도 해소했다.

11승은 코리안투어 다승 순위에서 최윤수와 함께 공동 7위에 해당하고, 현역 선수 가운데는 최다 우승이다. 이 부문 1위는 최상호의 43승이다. 2위가 20승의 박남신이며, 최경주는 16승으로 4위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 프로. 사진제공= KPGA

올 시즌 1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강경남은 이번 우승 1회를 포함해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앞서 가장 좋은 성적은 6월 SK텔레콤 오픈 단독 6위였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3위(2,659.81포인트)로 뛰어올랐고, 우승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5위(2억5,452만6,578원)로 도약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애를 태웠던 김주형(19)은 그래도 후반에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미룬 김주형은 시즌 상금 1위(6억1,732만5,485원)와 제네시스 포인트 1위(4,580.56포인트)를 지켜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낸 박상현(38)은 김주형과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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