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정규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접전을 벌인 유해란(20)이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8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사흘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거둔 유해란은, 이날 맹추격해온 2위 박주영(31)을 3타 차로 제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21시즌 개최된 29개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2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 등 10차례 톱10에 들었다.

유해란은 앞서 세 번의 우승 트로피를 모두 섬에서 들어 올렸지만, 이번에 육지에서 처음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9월 26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에 이은 49일만의 시즌 2승째이면서 K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이번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8억원에 육박하는 7억9,574만6,991원을 모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 프로와 준우승한 박주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라운드까지 2위 박주영에 3타 앞섰던 유해란은 1번홀(파5)을 가볍게 버디로 출발하면서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연달아 2.6m 내외 파 퍼트를 놓치면서 주춤했다. 

8번홀(파4)에서 3.2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유해란은 전반에 이븐파로 타수(8언더파)를 유지했다. 그 사이 박주영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7언더파) 유해란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또 다른 동반플레이어 이가영(22)과 앞 조의 박현경(21)이 중간 성적 4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해란과 박주영은 11번홀(파5)에서 똑같이 버디를 낚았고, 박주영은 13번홀(파4)에서 6.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처음으로 공동 선두(9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주영이 14번(파4), 15번(파5)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린 반면, 유해란은 15번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두 선수는 3타 차로 다시 멀어졌다. 본인이 예상한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에게 승기가 기울었다. 16번홀(파4)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두 홀은 파로 마무리했다.

KLPGA 정규투어 250번째 출전에서 첫 우승에 다가섰던 박주영은 명승부를 선보였으나, 단독 2위(8언더파 208타)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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