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가세한 유해란, 박주영, 박현경, 이가영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던 유해란(20)이 올해 마지막 정규 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유해란은 13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815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유해란은 선두를 지키며 2위 박주영(31)을 3타 차로 앞섰다.

둘째 날 경기는 코스 내 짙은 서리로 인해 첫 조 티오프가 지연되면서 세미샷건 방식으로 1번, 5번, 10번, 15번 홀에서 동시에 출발했다.

1라운드 때 5언더파 단독 1위로 나섰던 유해란은 5번홀에서 최예림(22), 송가은(21)과 함께 2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홀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린 유해란은 12번홀(파3)에서 10m가 훌쩍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후로 14번과 15번홀, 그리고 18번부터 2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번홀(파4)에서는 8.4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유해란 프로. 사진제공=KLPGA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로 준우승했던 유해란은 올해 9월 엘크루·TV조선 셀러브러티 프로암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지금까지 249번 KLPGA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하고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주영은 '최장 출전 첫 승 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이 기록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송이(30)가 세운 237경기이다.

박주영은 2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4개를 뽑아내 5계단 상승했다. 5언더파 139타.

올해 나란히 1승씩 거둔 이다연(24), 박현경(21)을 비롯해 이가영(22), 성유진(21), 황정미(22)가 공동 3위(3언더파 141타)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이가영과 상금순위 60위 밖으로 밀려나 있는 황정미도 좋은 성적이 절실하다.

둘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8위(2언더파 142타)로 11계단 상승한 장하나(29)는 최저타수상을 향해 성큼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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