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진선, 하민송, 이정민, 임희정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정된 퍼팅을 앞세운 한진선(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처음 시도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한진선은 14일 전북 익산의 익산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열린 신설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9개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으로 각 홀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에 따라 한진선은 17점을 획득해 단독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10번홀(파5)에서 약 3m 첫 버디로 출발한 한진선은 15번홀(파4)에서 낚은 6.2m 버디와 16번홀(파3) 보기를 바꾸었다. 16번홀에선 2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유일한 3퍼트가 나왔다.

이후 17번(파5), 18번(파4), 그리고 1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점수를 쌓아갔다. 특히 5번홀(파4) 그린 옆 러프에서 시도한 샷으로 칩인 버디를 낚았고, 7번홀(파4)에선 이글이 될 뻔한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기회를 만들어 2점을 추가한 뒤 마지막 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정식 데뷔한 한진선은 첫해 두 차례 준우승한 게 1부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5위,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6위 등 4차례 톱10에 들었는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15점을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오른 하민송(25) 역시 KLPGA 투어 최초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K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5년 8월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수지, 박민지, 박현경 프로가 동반 경기한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임희정(21)과 이소영(24), 이정민(29)이 나란히 14점을 따내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4위인 임희정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조준했다.

후원사는 다르지만, 조아연(21)도 스폰서 대회에서 공동 6위(13점)로 출발이 좋다. 안나린(25)과 박결(25)은 12점으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22)은 11점으로 공동 11위, 신인상 포인트 1위인 송가은(21)은 10점으로 공동 16위다.

현재 버디 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김지영2(25)는 9점으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25)는 8점을 받아 공동 33위다.

고향에서 시즌 2승을 기대하는 박현경(21)과 대세 박민지(23)는 동반 플레이한 첫날 6점씩을 얻어 나란히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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