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인 최혜진(22)이 내년 미국 무대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 최종전의 첫 번째 주, 3라운드가 치러졌다.

'RTJ 트레일'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두 코스를 번갈아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앞서 2라운드 성적에 따라 3라운드 조편성이 다시 되었고, 상위권 선수들은 폴스 코스(파71·6,643야드), 하위권 선수들은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에서 3라운드를 진행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최혜진은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25), 리네아 요한슨(스웨덴)과 폴스 코스 마지막 조로 티오프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 하루에 5타를 줄여 선두가 된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12언더파 201타)와는 1타 차이다.

최혜진은 오히려 전반에 1타를 잃었다. 3번홀(파4) 보기로 시작해 8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는 9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파5)과 12번홀(파4) 버디로 안정세를 찾았고, 16번홀(파4) 버디로 공동 2위로 도약한 뒤 마지막 홀(파4) 버디에 힘입어 선두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안나린, 홍예은 프로.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오프닝 이틀 연속 타수를 줄였던 안나린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6계단 하락한 공동 7위(8언더파 206타)다.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요한슨 역시 마지막 조의 부담 때문인지 4타를 잃고 공동 19위(5언더파 209타)로 추락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홍예은(19)이 폴스 코스에서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다. 공동 17위에서 10계단 상승해 안나린과 동률을 이루었다.

올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1인자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3위(10어더파 204타)로 9계단 상승, 한국 선수들과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폴린 루신 부샤드, 아타야 티티쿨.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간판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2타를 줄여 공동 5위(9언더파 205타) 자리를 유지했다.

박금강(20)은 폴스 코스에서 1타를 줄여 두터운 공동 46위(합계 1언더파) 그룹에 자리했고, 김민지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80위권에서 공동 61위(합계 이븐파)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미향(28)은 폴스 코스에서 5오버파 76타로 크게 흔들려 공동 99위(합계 5오버파)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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