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 출전한 전미정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전미정(39)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합된 2020-2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선두권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미정은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543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선두에 나섰고, 3타 차인 전미정은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미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드디어, 최종전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경기를 많이 개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전했다.

1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5)의 이글이 돋보였다. 전미정은 "삼박자가 잘 맞았다.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유지했고, 225야드 거리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갔고, 5m 조금 넘는 이글 퍼트는 약간 슬라이스였지만 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 동안 상위권 랭커 30~4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 3년 연속이면서 16번째 참가 중인 전미정은 출전 횟수 최다이면서 최연장자이다. 

전미정은 "이 대회의 추억은, 역시 2011년의 우승이다. 그 시즌에 좀처럼 우승이 잡히지 않았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10년 전을 돌아보았다.

이어 전미정은 "코스 매니지먼트가 몹시 어렵다. 그래서, 여기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심플하게 플레이하면 된다"며 마치 기본으로 돌아온 것 같은 인상을 남겼다.

전미정은 2017년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에서 JLPGA 투어 통산 25승을 달성한 후 일본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통합된 2020-21시즌에는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배선우(27)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신지애(33)와 윤채영(34)이 나란히 1타씩 줄여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선 후루에 아야카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 차로 달아났다. 특히 1~9번 홀에서 29타를 쳐 전반 9홀의 대회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아울러 64타는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하이라이트는 5연속 버디다. 6번홀에서 113야드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때린 세컨드 샷으로 3m 기회를 만들었다. 7번홀 6m, 8번 3m, 9번 5m, 10번 2m의 버디쇼가 이어졌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이나미 모네(일본)는 2타를 잃어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이나미와 후루에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의 주인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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