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와 공동 3위를 기록한 리키 파울러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 스타플레이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가 나란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536포인트를 획득한 맥길로이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4위에서 6계단 상승하면서 톱10에 재진입했다.

맥길로이는 같은 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끝난 더 CJ컵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4언더파 264타)를 1타 차로 따돌린 채 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파울러와 2타 차 2위였던 맥길로이는 6번 홀(파5)에서 운명이 갈렸다. 이 홀에서 맥길로이는 버디를 잡고, 파울러는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가 됐다.

후반에 집중력을 보인 맥길로이는 12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5) 이글로 승기를 잡았다.

오랜만에 우승을 바라봤다가 공동 3위로 마무리한 파울러는 세계 128위에서 82위로 46계단 뛰어오르며, 100위 안에 다시 들었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세계 1~5위는 1주일 전과 동일한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존 람(스페인), 2위 더스틴 존슨, 3위 콜린 모리카와, 4위 패트릭 캔틀레이, 5위 잰더 쇼펠레(이상 미국). 

특히 존 람은 PGA 투어 더 CJ컵 대신에 고국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르라마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다. 첫날 7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07위로 불안하게 출발한 뒤 둘째 날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99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모리카와는 더 CJ컵 마지막 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맥길로이와 연장전을 기대했으나 단독 2위로 마쳤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세계 6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세계 7위로 한 계단 밀렸다.

서밋 클럽에서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입상한 임성재(23)는 세계 21위를 유지했다. 김시우(26)는 세계 46위, 이경훈(30)은 세계 57위다.

이밖에도 더 CJ컵 둘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해 화제를 모은 김성현(23)이 세계 190위에서 177위로 상승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