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든 성유진, 김지현, 최혜진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성유진(21)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과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정조준했다.

성유진은 2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36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작성한 성유진은, 2타 차 단독 2위인 김지현(3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앞서 5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거둔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2020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올 시즌에는 21개 대회에 참가해 16번 컷을 통과했고, 상금 및 평균타수 각각 28위와 대상포인트 26위를 달린다.

2라운드에서 정교한 샷이 돋보인 성유진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번씩만 제외하고 모두 적중시켰고, 퍼팅은 28개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버디를 2.5m 내외 거리에서 잡았고, 특히 7번홀(파4)에선 20cm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 11번홀(파5)에서는 3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에선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첫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터트린 김지현은 이틀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3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6번홀(파5) 첫 버디 이후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합계 9언더파 135타.

김지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94.4%(17/18)를 기록했고, 퍼팅은 30개로 개인 시즌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혜진(22)도 김지현과 동일하게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5계단 상승한 공동 3위가 된 최혜진은 1라운드 선두였던 유해란(20), 그리고 2년차 노승희(20)와 8언더파 136타로 동률을 이루었다.

노승희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타를 줄였고, 유해란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유해란은 하루 새 티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퍼팅은 4개가 늘어난 32개다.

김지영2(25)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써내 단독 6위에 올랐다.

지난주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한 홍정민(19)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로, 31계단 도약했다. 나란히 올해 첫 승을 신고한 임진희(23)와 전예성(20)도 같은 순위다.

장하나(29), 임희정(23)은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카운트백 방식을 적용한 상위 60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한다. 유현주(27)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컷 탈락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