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1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을 차지했을 때,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 우승 때,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때, 조조 챔피언십 우승 때 모습이다.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1시즌 최종전에서 페덱스컵 우승컵을 차지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 "캔틀레이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2020-21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시즌 최다승인 4승을 기록한 캔틀레이는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 해리스 잉글리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인 잭 니클라우스상을 수상했다.

이번 올해의 선수상은 PGA 투어 2020-21시즌 페덱스컵 공식 대회에 15회 이상 참가한 PGA 투어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었다.

앞서 지난주 존 람이 수상한 '올해의 선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대회 누적 포인트에 의해 주는 상이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주인공이 선정되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의 패트릭의 활약과 존재감이 증명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나한은 "2020-21시즌 패트릭은 정말 훌륭한 경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2개 대회 우승을 거두며, 결국 페덱스컵 챔피언까지 등극하는 모습을 통해 올 시즌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캔틀레이는 이번 시즌 조조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모리얼 토너먼트, BMW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2020-21시즌 유일하게 3승 이상을 거두었다. 최근 한 시즌에 4승 이상의 우승을 기록했던 선수로는 2016-17시즌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있다.

캔틀레이는 조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때 65타를 몰아쳐 람과 토마스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모리카와와 연장전 끝에 트로피를 차지했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PGA 투어에서 샷링크를 통해 샷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퍼팅에 의한 스트로크 이득 부분에서 최고의 기록(14.577)을 세우며, 디섐보와 6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어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람에 1타 차로 우승을 거두었다. 흥미롭게도, 최종전에서 캔틀레이와 끝까지 경쟁했던 선수들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자이거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였다(디섐보, 모리카와, 람, 토마스).

캔틀레이는 이번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4승 외에도 2번의 톱5, 7번의 톱10을 기록했다. 4개의 주요 스크로크 이득 기록 분야에서 모두 30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티샷, 어프로치 샷, 그린 주변 샷, 퍼트 부문.

현재 세계랭킹 4위로 기세를 떨치는 캔틀레이가 탄탄대로만 걸은 것은 아니다. 2013-14시즌에 PGA 투어에 합류한 뒤 허리 부상으로 약 3시즌 동안 단 6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6-17시즌에는 13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고, 최종 29위로 마무리했다. 

캔틀레이는 올 시즌 이전까지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었으며, 지난 5시즌 중에서 4번이나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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