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첫 2승 고지에 선착한 박민지(23)가 세계랭킹 '톱30'에 진입했다.

박민지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순위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3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민지는 준우승한 안나린(26)을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특히 강한 비가 내린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두를 지켜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지 3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우승 횟수를 6승으로 늘렸다.

박민지는 후원사 NH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정규투어 5년차인데, 매년 1승씩 하다가 처음으로 2승을 기록해서 기쁘다. 시즌 2승을 처음 기록한 대회가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투어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국내파' 선수 중에는 장하나(29)가 세계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유해란(20)이 세계 24위다. 장하나는 지난 주말 공동 8위, 유해란은 공동 19위로 마쳤다.

박민지에 이어 최혜진(22)이 세계 36위에 자리했다. NH투자증권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최혜진은 2라운드까지 공동 90위에 머물렀다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5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임희정(21)이 세계 37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그 뒤로 이소미(22)가 세계 46위로 '톱50'에 들었다. 2주 전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3위로 강한 마무리를 보였던 임희정은 NH투자증권 대회에서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되었다.

마지막 홀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단독 2위에 오른 안나린은 세계랭킹 66위로 11계단 뛰어올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